지난 5일 콜로라도전에 선발등판한 LA 다저스 류현진. 로스앤젤레스 AP연합뉴스

 

최근 4경기 부진한 투구내용을 선보여 휴식을 취한 류현진(32·LA 다저스)이 또다른 ‘사이영상 후보’ 제이크 디그롬(31·뉴욕 메츠)과의 맞대결을 눈 앞에 뒀다.

CBS스포츠는 12일 다저스 경기를 중계하는 ‘스펙트럼 스포츠넷LA’ 앨러나 리조를 인용해 “류현진이 오는 14일(현지시간) 열리는 메츠 원정 경기에 선발등판할 것”이라고 전했다. 역시 다저스 구단을 취재하는 ‘오렌지카운티레지스터’ 빌 플렁킷 기자도 트위터에 “류현진이 토요일(14일) 뉴욕에서 선발등판할 예정이다. 메츠를 상대하는 다저스 로테이션은 커쇼-류현진-뷸러 순”이라고 전했다.

한국시간으로 15일 오전 8시10분에 열릴 해당 경기에 메츠는 이미 디그롬을 선발로 예고했다. 류현진이 이날 등판한다면 함께 내셔널리그 사이영상 유력 후보로 거론되는 두 투수가 맞대결하게 된다. 우완 디그롬은 올 시즌 9승8패, 평균자책 2.70을 기록하고 있다. 메이저리그 평균자책 순위 5위에 올라있으며, 1위 류현진(2.45)와의 격차도 그리 크지 않다. 탈삼진은 231개로 내셔널리그 1위에 이른다.

디그롬은 지난해에는 10승(9패)을 거두는 데 그쳤음에도 평균자책 1.70이라는 경이적인 기록으로 내셔널리그 사이영상을 수상하기도 했다. 류현진과는 2014년 5월22일 한 차례 선발 맞대결을 벌인 적이 있다. 메츠 원정경기에서 당시 류현진은 6이닝 9안타 9삼진 2실점으로 승리투수가 됐다. 디그롬도 패하긴 했으나 6이닝 4안타 3실점으로 잘 던졌다.

Posted by 윤승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