셰인 스펜서 키움 2군 감독. 키움히어로즈 제공

 

프로야구 키움의 2군인 고양 히어로즈의 셰인 스펜서 감독이 음주운전한 사실이 적발돼 경찰 조사를 받았다.

키움 구단은 4일 “스펜서 감독이 이날 오후 음주운전 관련 경찰 조사를 받은 사실을 구단에 자진신고했다”며 “구단은 자진신고 접수를 받은 후 이를 한국야구위원회(KBO)에 통보했다”고 전했다.

키움 구단에 따르면 스펜서 감독은 이날 오후 술을 마신채로 서울 강서구 일대를 운전하다 뒤따르던 차량 운전자의 경찰 신고에 따라 혈중 알코올농도 측정을 받았다. 당시 신고자는 스펜서 감독의 차량이 운행 도중 흔들리는 점을 이상하게 여긴 것으로 알려졌다. 서울 강서경찰서는 이날 스펜서 감독에 대한 기초적인 조사를 실시한 뒤 조만간 다시 불러 추가 조사를 벌일 계획이다.

키움 구단은 “자세한 경위는 경찰조사가 진행된 뒤 추가로 발표할 예정”이라며 “경찰조사 결과에 따라 별도로 징계위원회를 열고 강력하고 엄중한 책임을 물을 방침”이라고 밝혔다. 또 5일 열리는 2군 경기에 앞서 고양 감독 대행을 발표할 예정이다.

스펜서 감독은 2016년부터 히어로즈 2군 감독을 맡아왔다. 키움 구단은 “프로야구를 사랑하는 팬과 KBO리그 회원사 및 모든 관계자들께 물의를 일으킨 점에 대해 진심으로 사죄드린다”고 밝혔다.

고척|윤승민 기자 mean@kyunghyang.com

Posted by 윤승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