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IA 제이콥 터너. KIA타이거즈 제공

 

KIA 외인 선발투수 제이콥 터너(28)가 로테이션을 한 차례 거를 예정이다.

박흥식 KIA 감독대행은 28일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열릴 예정이던 2019 신한은행 마이카 KBO리그 두산전을 앞두고 “터너를 곧 1군 엔트리에서 제외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터너는 전날 잠실 두산전에 3.1이닝 8실점(7자책)으로 부진하며 올 시즌 리그에서 가장 먼저 10패(4승)를 당한 투수가 됐다. KIA는 28일 터너를 1군 엔트리에서 빼지는 않았으나, 29일자로 뺄 예정이라고 밝혔다.

다만 KIA 측은 터너가 열흘 간 1군 엔트리에서 빠진 뒤 선발등판 기회를 가질 것이라고 했다. 박 대행은 “로테이션대로라면 터너는 다음 등판 때 NC를 상대한다. 터너의 올 시즌 NC전 성적은 좋지 못했다”면서 “만약 터너가 한 텀을 쉬고 다음에 등판한다면 한화를 상대할 수 있다. 한화를 상대로 좋은 모습을 보여왔다”고 말했다. KIA는 8월3~4일 광주에서 NC와 홈 2연전을 치르고, 8~9일 다시 광주에서 한화와 홈 2연전을 갖는다.

박 대행의 설명대로 터너는 올 시즌 NC상대 3경기에 나와 모두 패했다. 11.1이닝 동안 15실점(14자책)하며 평균자책은 11.12에 이르렀다. 반면 한화 상대로는 3경기에서 2승, 평균자책 2.11로 강했다. 지난 5월29일 대전 경기에서는 완투승도 기록했다.

박 대행은 “터너에게 한 차례 휴식을 주고 한화전에서의 결과를 지켜보겠다”고 말했다. 때에 따라서 KIA의 젊은 투수들이 더 많은 기회를 얻게될 수도 있다. 다만 KIA 구단 관계자는 “향후 한화전 경기 결과에 따른 터너의 거취나 보직 이동 등에 대해 아직 결정된 바는 없다”고 전했다.

잠실|윤승민 기자 mean@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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