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 제이콥 윌슨. 롯데자이언츠 제공

 

지난 19일 대전 한화전에서 KBO리그 데뷔전을 치른 롯데 외인 타자 제이콥 윌슨(29)이 한국 무대 첫 선발출전한다.

양상문 롯데 감독은 20일 대전 한화생명이글스파크에서 열리는 2019 신한은행 마이카 KBO리그 한화전에 앞서 “윌슨을 5번·1루수로 선발출전시킬 것”이라고 말했다.

윌슨은 전날 한국 데뷔전을 치렀으나 5회초 대타로 나선 것이었다. 세 타석만에 2득점을 올리는 등 알토란같은 활약을 했다. 첫 타석에서 몸에 맞는 공으로 출루한 윌슨은 8회초 무사 1루에서 볼넷을 골랐다. 1사 후 이대호의 3점홈런 때 홈을 밟았고, 롯데는 이대호의 이 홈런으로 2-5에서 5-5 동점을 만들어 경기를 연장으로 끌고갔다.

윌슨은 연장 10회초 세번째 타석에서는 결승 득점을 올렸다. 1사 후 우전 안타로 출루했고, 다음 타석의 전준우가 결승 2점 홈런을 치며 윌슨은 다시 한 번 홈을 밟았다. ‘눈 야구’에 이어 컨택까지 제대로 선보였다.

양상문 감독도 윌슨의 선구안을 높이 평가했다. 양 감독은 “윌슨은 미국에서 뛸 때도 볼넷과 삼진 비율이 1대1인 선수였다”며 “KBO리그는 미국 마이너리그보다 전반적으로 구속이 느리기 때문에 삼진도 덜 당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또 전날 경기 8회 한화 이태양을 상대로 볼넷을 골라낸 장면도 인상깊게 지켜본 듯 했다. 당시 윌슨은 볼카운트 1-2로 불리한 상황에서 볼 3개를 골라냈다. 양 감독은 “(이)태양의 공이 타자가 속아넘어갈만한 공인데 골라내더라”며 “타석에서 투수에게 주는 위압감도 있는 선수라고 본다”고 말했다.

한편 양 감독은 박세웅이 이르면 다음주, 늦어도 2주 뒤인 7월 첫 주 복귀할 수 있을 것이라고 봤다. 양 감독은 “이번 주말 부산에 내려가서 2군 스태프들과 선수 본인과 이야기한 뒤 정확한 복귀 시점을 잡을 것”이라고 말했다. 박세웅은 전날 NC 2군과의 퓨처스리그 경기에 선발 등판해 5이닝 동안 74개를 던지며 6안타 4실점하며 복귀를 준비했다.

대전|윤승민 기자 mean@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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