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5일 오후 서울 중구 하나은행 딜링룸에서 직원들이 업무를 보고 있다. 이날 코스피는 전 거래일보다 94.79포인트(5.89%) 오른 1,704.76으로 장을 마쳤다. 원·달러 환율은 19.7원 하락한 1,229,9원으로 장을 마감했다. 연합뉴스

 

코로나19로 경색된 경기를 부양하기 위한 미국과 한국의 정책이 나오자 코스피지수가 연이틀 상승하며 1700선을 넘어섰다.

25일 유가증권시장은 코스피지수 1704.76을 종가로 기록한 채 문을 닫았다. 전날 종가에 비해 94.79포인트(5.89%)가 올랐다. 전날 1609.97로 마감됐던 코스피 시장은 이날 개장과 동시에 58.22포인트(3.62%)가 오르더니 오전 한 때 1698.02까지 치솟아 1700선 진입을 바라봤다.

오후들어 코스피지수는 잠시 1650선까지 떨어졌으나 장 마감을 앞두고 급등했고, 1700선을 돌파했다. 종가 기준 1700포인트를 넘긴채 코스피 시장이 마감된 것은 지난 16일(1714.86) 이후 9일(7거래일)만이다. 코스닥지수는 전날보다 25.28포인트(5.26%) 오른 505.68로 장을 마쳤다. 코스닥지수가 종가 기준 500선을 회복한 것은 지난 17일(514.73)이후 8일(6거래일)만이다.

전날 모처럼 8.6%가 오른채 마감됐던 국내 주식시장은 이날 개장을 앞두고 미국 주식시장이 큰 폭의 상승률을 기록해 상승세가 이어지리란 기대 속에 문을 열었다. 미국 다우존스30 산업평균지수가 1933년 이후 가장 큰 폭인 11.37%의 상승률을 기록했고,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지수(9.38%)와 나스닥 지수 (8.12%)의 상승 폭도 컸다. 하루 전 미국 연방준비제도의 무제한 양적완화 정책 발표에도 미국 주식시장은 하락세를 탔으나, 미국 상원에서의 대규모의 부양책 통과가 임박했다는 소식과 함께 상승세로 돌아섰다.

국내에서도 지난 24일 정부가 시장의 예상 이상으로 큰 폭의 금융시장 부양책을 내놓자 주식시장이 다시 상승세를 탔다.

Posted by 윤승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