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와 코스닥이 급반등한 24일 오후 여의도 KB국민은행 딜링룸 전광판에 종가 지수가 표시돼 있다. 연합뉴스

 

국내 주식시장의 대표적인 ‘대장주’ 삼성전자를 최근 2주간 순매도했던 외국인 투자자들이 24일 하루에 삼성전자 주식을 1000억원 이상 순매수했다.

이날 유가증권시장에서 외국인 투자자들은 830억원(장 종료 전 잠정치)어치 주식을 순매도했다. 반면 삼성전자 주식의 순매수 금액은 1303억원에 달했다. 삼성전자는 이날 외국인들이 가장 많이 순매수한 종목이었다.

외국인 투자자들의 순매도 행렬이 2주 이상 지속됐고 삼성전자 주식도 같은 기간 외국인들의 매도세가 강했다. 지난 5일부터 23일까지 외국인들은 삼성전자 주식을 약 4조4155억원 가량 순매도했다. 그러나 미국에 이어 한국까지 금융시장 활성화를 위한 대책을 발표한 24일 외국인들은 삼성전자 등 전기·전자 업종 주식을 사들인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외국인 투자자들이 삼성전자 주식을 순매도하는 동안 매수 행렬에 나섰던 국내 개인투자자들은 이날 삼성전자 주식을 총 2797억원어치 순매도해 대조를 이뤘다.

한편 코스피지수가 전날보다 8.6% 오른 이날 유가증권시장 시가총액은 1000조원대를 회복했다. 시가총액이 전날보다 85조2450억원이 오르면서 1083조695억원에 이르렀다. 코스닥 시가총액도 전날보다 13조3580억원이 올라 175조9210원이 됐다. 이날 하루동안 코스피·코스닥시장에서 늘어난 시가총액은 총 98조603억원이다.

Posted by 윤승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