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성환 두산 수비코치가 호주 질롱 1차 스프링캠프에서 내야 펑고를 쳐주고 있다. 두산베어스 제공

 

두산의 스프링캠프 팀내 첫 청백전에 조성환 코치가 2루수로 깜짝 복귀한다.

두산은 2일 일본 미야자키 소켄구장에서 열리는 자체 청백전에 앞서 선발 라인업을 공개했다. 그런데 청팀은 1번부터 9번까지의 타순을 모두 채운 반면 백팀에는 타자가 8명만 이름을 올렸다.

빈 자리는 2루수였다. 이날 백팀의 선발 2루수로 뛰기로 했던 최주환이 오른발목에 염증이 생겼고, 전날부터 훈련을 쉰 끝에 청백전에도 나서지 않게 됐다.

백팀은 지명타자를 그대로 두는 대신 2루수 자리에 대체자를 구했다. 조성환 수비코치가 2루 수비를 보기로 했다. 조 코치는 현역 시절 롯데에서 통산 1032경기를 뛰며 타율 0.284, 44홈런 329타점을 기록한 공수겸장 내야수 출신이다. 선수생활 때는 주로 2루수로 뛰었다. 대신 이번 청백전 타석에는 들어서지 않는다.

백팀은 박건우(우익수)와 정수빈(중견수)가 테이블세터를 이루고 호세 페르난데스(1루수)-김재환(좌익수)-정상호(포수)-서예일(유격수)-김문수(3루수)-이흥련(지명타자)이 출전한다. 8번 타순이 끝나면 다시 1번타자가 타석에 들어선다. 청팀은 안권수(중견수)-김재호(유격수)-김인태(좌익수)-오재일(1루수)-박세혁(포수)-국해성(우익수)-이유찬(2루수)-장승현(지명타자)-류지혁(3루수) 순으로 출전한다. 청팀엔 이영하, 백팀엔 이용찬이 선발등판하는데 이후 여러 투수들이 차례로 등판해 실전감각을 끌어올릴 예정이다.

미야자키|윤승민 기자 mean@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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