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 제공

 

한강에서 처음으로 차 없는 보행 전용 다리로 전환을 앞둔 잠수교에 대한 최종 설계 공모가 시작된다.

서울시는 지난해 9월 ‘잠수교 전면 보행화 기획디자인 국제 공모’에 참가한 99개팀 중 심사를 통해 설계 공모에 참여할 총 5개팀을 선정했다고 29일 밝혔다. 지난 국제 공모는 보행용 잠수교에 대한 전반적인 디자인이 심사 대상이었고, 이번 설계 공모는 구체적인 실시설계 계획을 심사하게 된다.

반포대교 하단의 잠수교는 오는 2026년 차량 운행을 전면 중단하고 한강의 첫 ‘보행 전용 교량’으로 바뀔 예정이다. 폭 18m, 총 길이 765m인 잠수교는 한강 교량 중 가장 짧고 높이가 낮아, 걸어서 접근하기 쉽다. 한강 수면과 가장 가깝고, 국내 첫 2층 교량 구조로 위쪽 반포대교가 지붕처럼 그늘을 만든다는 장점도 있다.

지난해 봄·가을 주말, 차 없는 공간으로 운영된 잠수교는 200만명이 다녀갔다.

서울시는 “실시설계 공모작은 잠수교 중심의 보행 네트워크를 완성하는 동시에 자전거와 개인 이동수단 이용자, 보행자들 간의 안전성을 확보했는지도 심사할 것”이라고 밝혔다.

후보자들은 오는 4월25일까지 작품을 제출해야 하며, 심사를 거쳐 최종 당선자는 5월10일에 발표된다. 서울시는 최종 선정 작품을 대상으로 잠수교 기본 및 실시설계 용역 수행을 위한 우선협상 대상자를 정할 계획이다.

서울시는 지난해에 이어 오는 5월 ‘차 없는 잠수교 뚜벅뚜벅 축제’를 열 예정이다. 가상현실(VR) 전시공간을 마련해 전면 보행로가 된 잠수교의 변화를 미리 체험할 수 있는 프로그램도 운영한다.

Posted by 윤승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