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인트루이스 김광현(오른쪽)이 지난 7일 SK 주장 최정으로부터 꽃신 선물을 받고 있다. SK와이번스 페이스북 갈무리

 

메이저리그 스프링트레이닝 첫 참가를 앞두고 있는 김광현(32·세인트루이스)이 전 소속팀 SK 선수들로부터 ‘꽃신’ 선물을 받았다.

SK 구단은 10일 소셜미디어를 통해 김광현 송별회 소식을 전했다. SK 구단은 “2월7일, 이제 세인트루이스 캠프지로 떠나는 김광현 선수를 위한 깜짝 송별회가 있었다”며 “프런트 전원이 송별식에 함께 했으며, 팬과 동료들의 영상편지 상영, 선수단의 선물 증정, 김광현의 작별인사가 이어졌다”고 전했다. SK는 이번달 1차 스프링캠프를 플로리다 베로비치에서 진행중이며, 김광현이 합류할 세인트루이스 캠프는 같은 플로리다주 주피터에 위치해있다. 김광현은 세인트루이스 캠프 합류에 앞서 지난달 31일부터 SK 캠프에서 함께 훈련했다.

선수단의 선물은 ‘꽃신’이었다. SK 주장 최정이 김광현에게 박스에 꽃이 가득 담긴 흰 신을 선물했다. 메이저리그에서 꽃길만 걸으라는 의미가 담겼다. SK는 “10년 넘게 동고동락한 동료들의 인사를 보던 김광현이 눈시울을 붉히기도 했다”고도 전했다.

한편 김광현은 지난 9일 세인트루이스 캠프에 합류해 10일 첫 훈련을 마쳤다. 11일에는 마지막 개인 훈련을 소화하고 12일 세인트루이스 첫 공식훈련에 합류할 예정이다. 세인트루이스가 올 시즌 선발 4명을 확정한 가운데 김광현은 5선발 자리를 놓고 카를로스 마르티네스 등 여러 후보들과 본격적인 경쟁에 돌입한다.

Posted by 윤승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