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여자 핸드볼 대표팀 권한나가 4일 일본 구마모토 야마가 종합체육관에서 열린 2019 세계 선수권 조별리그 B조 호주전에서 슈팅을 시도하고 있다. 국제핸드볼연맹 제공

 

한국 여자 핸드볼대표팀이 2019 세계 선수권 결선리그에 진출했다. 10년만의 8강 진출 가능성도 더욱 커졌다.

강재원 감독이 이끄는 대표팀은 4일 일본 구마모토 야마가 종합체육관에서 열린 대회 조별리그 B조 4차전에서 호주를 34-17로 물리쳤다.

3승1무로 승점 7점을 확보한 한국은 6일 열리는 독일과의 조별리그 최종전 결과와 상관없이 결선리그 진출을 확정지었다. B조 6개팀 중 상위 3개팀이 총 12개국이 맞서는 결선리그에 진출하게 되는데, 한국은 다른 국가들의 경기에 상관없이 최소 3위를 확보했다.

조별리그에서 프랑스, 브라질 등 세계 강호들을 상대로 선전하며 무패 행진을 이어간 한국은 같은 조 최약체를 꼽히는 호주를 상대로 전반에만 18-10으로 크게 앞서 승부를 일찍이 갈랐다. 후반에는 선수들을 고루 기용하면서 리드를 더 크게 벌렸고, 이미경(부산시설공단)이 5골, 류은희(파리92), 심해인(부산시설공단), 정지인(한국체대) 등이 4골씩을 터뜨리는 고른 활약 속에 더블스코어로 경기를 끝냈다.

결선리그는 조별리그처럼 6개팀이 한 조를 이뤄 경기를 치른다. 두개 조 상위 2개 팀이 준결승 토너먼트를 치른다. 한국은 2009년 대회 6위 이후 10년만의 8강 진출을 노린다. 한국은 2015년(14위), 2016년(13위)보다 높은 순위를 확보했다.

Posted by 윤승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