키움 시절 제리 샌즈. 잠실 이석우 기자

 

2019시즌을 치르는 동안에도 일본 진출설이 나돌았던 키움 외인타자 제리 샌즈(32)가 결국 내년 일본에서 뛸 것으로 보인다.

17일 스포츠호치 등 일본 언론에 따르면, 일본 프로야구 한신은 연내 샌즈와의 계약을 마무리하고 이를 발표할 예정이다. 한신은 올해 시즌 중에도 샌즈에게 꾸준히 관심을 보여온 것으로 알려졌다.

샌즈는 올해 KBO리그에서 타율 0.305, 28홈런, 113타점을 기록하며 타점 1위를 차지하고 키움이 정규시즌 3위, 한국시리즈 준우승을 차지하는 데 중추적인 역할을 했다. 일본 언론도 샌즈가 파워뿐 아니라 타격 기술까지 겸비했으며, 올해 타율 0.284, 홈런 12개를 친 외인 타자 제프리 마르테와 함께 한신 타선에 힘을 실어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키움은 시즌 후 샌즈와의 재계약을 추진했으나 금액 차이 탓에 협상이 진척되지 않았다. 결국 키움은 외인 투수 에릭 요키시, 제이크 브리검과 재계약한 뒤 외인 내야수 테일러 모터를 데려오면서 샌즈를 빼고 외인 구성을 마쳤다.

Posted by 윤승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