키움히어로즈 제공

 

프로야구 키움이 내년 스프링캠프를 대만 가오슝에서 진행하기로 했다.

키움 구단은 13일 오전 대만 가오슝 등청호야구장에서 가오슝시, 국경스포츠 마케팅유한공사와 스프링캠프 교류 업무협약을 체결하고 이같이 밝혔다. 키움은 내년 1월31일부터 40일 동안 가오슝에서 스프링캠프를 열기로 했다.

키움은 2013년부터 대만 타이난에서 2군 스프링캠프를 진행했다. 하지만 1군 선수단은 미국 애리조나와 일본 등지에서 시즌을 준비해왔다. 키움은 기존에 훈련했던 미국 애리조나 등을 내년 스프링캠프 후보지로 두고 검토했으나 1군 캠프도 대만에서 치르기로 했다. 올해 초에는 롯데가 대만에서 1차 스프링캠프를 치렀으나 내년에는 키움 외에 대만에서 스프링캠프를 치르기로 한 구단은 없다.

키움은 캠프 기간 동안 등청호야구장과 국경칭푸야구장에서 대만 프로팀과 연습경기를 벌일 계획이다. 현재 등청호야구장은 대만 프로야구 정규리그 중립경기가 열리는 구장으로, 2016년까지는 라뉴 베어스와 EDA 라이노스가 홈구장으로 사용했다. 키움은 가오슝시로부터 이같은 지원을 받는 대신 현지 초등학교에 연습공을 기증하고 마케팅 사업을 추진하기로 했다.

Posted by 윤승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