헨리 소사의 복귀소식을 알린 대만 프로야구 푸방 가디언즈 페이스북

 

프로야구 SK와 재계약하지 못한 외인 투수 헨리 소사(34)가 다시 대만 프로야구 푸방 가디언즈와 계약했다.

푸방은 13일 구단 소셜미디어를 통해 소사와 2020시즌 풀타임 계약을 체결했음을 알렸다. 소사는 “구단에 돌아와 유니폼을 다시 입고 동료들과 플레이할 수 있어 기쁘다”는 소감을 남겼다. 소사는 월 5만달러를 받는 것으로 알려졌다.

소사는 2012~2018년 KBO리그에서 뛰었으나 지난해 시즌을 마친 뒤 세금문제 등이 겹쳐 한국을 떠나 대만에 진출했다. 올해 초 푸방 소속으로 12경기에 등판해 8승2패, 평균자책 1.56을 기록했다.

이를 발판삼아 선발 브록 다익손이 미덥지 못했던 SK가 소사 영입에 나섰고, 소사는 6월 SK 유니폼을 입으며 한국에서의 8번째 시즌을 보냈다.

소사는 한국에서 16경기 등판해 9승3패, 평균자책 3.82를 기록했다. 다만 대만에서부터 적지 않은 이닝을 소화한 여파 때문에 9월에는 로테이션을 거르는 때가 많아졌다. 키움과의 플레이오프 3차전에는 선발로 나섰으나 3이닝 4실점으로 기대에 못미쳤고, SK는 소사의 보류권을 풀며 재계약하지 않았다.

Posted by 윤승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