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 고우석이 9일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2019 신한은행 마이카 KBO 포스트시즌 준플레이오프 3차전 키움과의 경기에서 4-2로 승리한 후 류중일 감독과 함께 기쁨을 나누고 있다. 잠실 이석우 기자

 

■승장 류중일 LG 감독=선발 케이시 켈리가 초반 제구가 높게 형성돼 투구수가 많았지만 6회까지 잘 막아줬다. 후속 불펜 투수들이 잘 막아줬고, 추가점이 된 페게로의 8회 홈런이 결정적이었다. 오늘 MVP를 꼽으라면 진해수를 꼽겠다. 7회 무사 1루에서 번트수비 잘 해줬고, 후속 좌타자들 잘 막았다. 고우석이 9회 1사 2·3루 위기에서 동점타 맞았으면 앞으로 힘들었을텐데 다행히 잘 막았다. 오늘을 계기로 앞으로 잘 던질 것이다. 오지환은 오늘 움직일 때 몸이 괜찮았다고 한다. 경기 후에 통증이 있을 수 있으니 선발출전 여부는 내일 알 수 있을 것 같다. 페게로의 선발 여부도 내일 결정한다. 4차전 선발은 임찬규인데, 3~4이닝 정도 끌고가면 이우찬, 배재준 등을 투입해 총력전을 펴겠다. 일단 오늘 선발 켈리는 내일 뺄 예정인데, 타일러 윌슨과 차우찬을 내일 어떻게 쓸지는 경기 흐름에 따라 결정하겠다.

■패장 장정석 키움 감독=4회 채은성에게 맞은 동점 홈런, 8회 페게로에게 내준 홈런 등을 막지 못한게 아쉽다. 선발 이승호는 충분히 잘 던졌다. 지난해 경험을 바탕으로 부담없이 과감하게 공을 던졌다. 9회 무사 1·2루에서 이지영에게 번트 사인을 낸 것은, 안정적으로 흐름을 이어가기 위해 선택한 것이다. 7회 나온 오주원은 비록 결과가 좋지 않았지만 한 이닝을 충분히 막을 수 있는 투수였기에 투입했다. 4차전 선발로는 최원태가 나서는데, 제이크 브리검을 중간에 투입할지 여부는 내일 컨디션을 체크해보고 결정하겠다.

잠실|윤승민 기자 mean@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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