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트남에서도 에볼라 의심환자가 발견됐으나 말라리아 환자로 판명됐다고 뚜오이째뉴스 등 베트남 언론들이 2일 보도했다.

베트남 중부 다낭시에 위치한 호안마이 병원은 지난 1일 오전 10시30분 에볼라 발생국인 기니에서 귀국한 베트남인을 에볼라 의심환자로 판정했다고 밝혔다. 병원 측은 이 환자의 이름은 쭝쭈반(26)이며, 병원 방문 당시 40도의 고열과 두통을 호소했다고 밝혔다. 쭝은 지난 2년간 기니에서 근무했으며, 지난달 27일 기니를 출발해 모로코와 카타르를 거쳐 베트남 호치민으로 귀국했다.

뚜오이째뉴스 캡처 (http://tuoitrenews.vn/society/23738/possible-ebola-patient-hospitalized-in-central-vietnam)



쭝은 1일 오후 다낭 병원으로 이송돼 격리조치됐으며, 의료진 4~5명이 방호복을 입은 채 그를 돌보고 있다고 뚜오이째뉴스는 전했다. 다낭시 보건 당국은 이날 에볼라 대처 긴급 회의를 열고 대책을 논의했다. 당국은 특히 쭝이 에볼라 발생국인 기니에서 왔다는 점 때문에 에볼라 감염 및 확산 대책에 골몰하고 있다.

병원은 쭝의 혈액을 체취해 정밀검사를 의뢰했다. 그러나 검사 결과는 쭝은 에볼라가 아닌 말라리아에 걸린 것으로 판정됐다고 짠 흐엉 보건부 국제협력국장이 2일 밝혔다. 세계보건기구(WHO)는 에볼라 감염자가 1만3567명, 사망자는 4951명이라고 지난달 31일 밝혔다.

Posted by 윤승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