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일 오후 비가 주룩주룩 내려 방수포가 덮힌 울산 문수야구장. 울산 윤승민 기자

 

6일 오후 6시30분부터 울산에서 열릴 예정이던 2019 신한은행 마이카 KBO리그 키움-롯데전이 태풍의 영향으로 내린 비 때문에 취소됐다. 창원 삼성-NC전도 우천취소됐다.

김용달 한국야구위원회(KBO) 경기감독관은 이날 오후 5시부로 울산 경기 우천 취소를 결정했다. 이날 8호 태풍 프란시스코가 남해안을 통해 한반도에 상륙했고, 울산도 영향권에 들어 문수야구장에도 오후 3시에도 많은 비가 내리고 있었다. 울산에는 이날 밤 늦은 시간까지도 비가 내린다는 예보가 있었고, 결국 경기 취소가 결정됐다. 역시 남해안에 위치한 창원에서 열리기로 했던 삼성-NC전도 비 때문에 오후 4시35분부로 취소 결정이 났다.

홈팀인 롯데 선수단은 제2구장인 문수구장에 평소보다 늦게 도착했다. 문수구장에 적당한 실내 훈련 장소가 없어 사직구장에서 훈련한 뒤 천천히 출발했다. 원정팀 키움 선수단은 숙소에서 대기하다 우천 취소 결정 후 숙소를 떠나지 않았다.

문수야구장에서 열리기로 했던 프로야구 경기가 취소된 것은 이번이 세번째다. 2014년 8월20일 한화-롯데전, 2016년 5월24일 LG-롯데전이 앞서 비 때문에 취소됐다. 이 경기들은 모두 추후 편성됐으나 경기장소는 사직구장으로 바뀌었다. 아직 올 시즌 울산 경기의 추후 편성경기 장소는 결정되지 않았다.

울산|윤승민 기자 mean@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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