ㆍ제주항공, 지난해 107건이나
ㆍ숙박·렌터카 등 계약해지도
최근 5년 새 항공, 숙박, 렌터카 관련 소비자 피해가 2.5~3.5배 급증한 것으로 나타났다. 항공 관련 피해는 저비용 항공사일수록 더 많았다.
국회 정무위원회 더불어민주당 박용진 의원은 3일 한국소비자원의 최근 5년간 피해구제 현황을 분석한 결과 항공 관련 소비자 피해가 2011년 254건에서 지난해 900건으로 3.5배 늘어났다고 밝혔다. 숙박시설 피해는 같은 기간 120건에서 425건으로 3.5배, 렌터카 피해는 90건에서 226건으로 2.5배 증가했다.
피해는 대부분 계약해지, 청약철회, 위약금, 계약불이행 등 계약 관련 분쟁이었다. 5년간 총 2759건의 항공 관련 피해 중 71.6%인 1977건이 계약 관련 피해다. 숙박시설 피해 중 83.2%, 렌터카 피해 중 45.5%도 계약 관련 피해다.
항공사와 관련된 피해는 대부분 저가항공사에 집중됐다. 지난해 337건의 국적항공사 관련 피해 중 가장 많은 107건의 피해가 제주항공 이용객의 피해다. 아시아나항공이 70건, 대한항공이 66건으로 뒤를 이었으나 제주항공을 포함한 저비용 항공사의 피해는 201건으로 절반을 넘었다. 2011년만 해도 저가항공사보다 대형 항공사의 피해구제가 더 많았지만 2012년 역전된 뒤 저가항공사 피해가 대형 항공사의 2배 수준까지 늘었다.
외국국적 저가항공사 피해는 더 많다. 소비자원이 지난해 10월~지난 3월 접수된 항공 관련 소비자 피해 446건을 추가로 분석한 결과 외국 항공사 피해는 절반이 넘는 259건이다. 이 중 저가항공사 피해는 137건으로 30.7%에 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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