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불어민주당 8·28 전당대회 당대표 경선에 40% 반영되는 권리당원 투표에서 이재명 후보가 78.22%를 득표했다.
도종환 민주당 중앙당선거관리위원장은 27일 경기 고양시 킨텍스에서 전국 및 재외국민 권리당원 투표 합산 결과를 발표하며 이재명 후보가 득표율 78.22%로 1위, 박용진 후보가 21.78%로 2위를 차지했다고 밝혔다.
이 후보는 정치적 근거지인 경기 지역 권리당원들로부터 득표율 80.21%를 기록했다. 이 후보는 박용진 후보의 지역구(서울 강북 을)가 있는 서울에서는 75.61%를 득표했다. 서울·경기에는 이번 전당대회 권리당원 투표인단 중 약 37%가 몰려있다.
이번 민주당 전당대회 당대표·최고위원 경선에는 대의원 투표가 30%, 권리당원 투표가 40%, 1·2차 국민여론조사가 총 25%, 일반당원 여론조사가 5%씩 반영된다. 지난 14일 발표된 1차 국민여론조사에서는 이 후보가 82.45%, 박 후보가 17.55%를 각각 득표했다.
최고위원 경선에서는 정청래 후보가 27.65%로 1위, 고민정 후보가 22.02%로 2위를 각각 차지했다. 당선권인 3~5위에는 박찬대 후보(13.10%), 장경태 후보(12.39%), 서영교 후보(11.57%) 순으로 위치했다. 경기·서울 권리당원 투표를 앞두고 윤영찬 후보와 단일화한 송갑석 후보는 9.08%로 6위, 고영인 후보가 4.18%로 7위였다.
경기·서울 및 재외국민 권리당원 투표 합산 전 누적 득표율 순위가 5위였던 박찬대 후보가 3위로 뛰어오른 반면 서영교 후보가 5위가 됐다. 박 후보는 경기 지역에서는 18.42%를 득표해 고민정 후보(17.39%)보다 앞선 2위를 차지하는 등 열성 권리당원들의 ‘친이재명계’ 후보 투표 집중 효과를 본 것으로 보인다.
28일에는 서울 송파구 올림픽체조경기장에서 전당대회가 열리며 대의원 투표가 진행된다. 2차 국민여론조사, 일반당원 여론조사 결과도 함께 발표된다. 해당 투표 결과가 모두 반영된 최종 결과도 함께 발표되면서 차기 당 지도부의 윤곽이 드러나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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