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는 22일 오후 2시부터 20분간 전국 동시에 민방위훈련이 실시된다. 서울시와 광역시는 3곳 이상, 시·군은 1곳 이상 도로가 통제된다.

행정안전부는 22일 전국에서 동시에 민방위 훈련을 한다고 19일 밝혔다. 다만 지난 7월 호우 피해로 특별재난지역으로 선포된 24개 지역에서는 훈련이 진행되지 않는다. 충북 영동·옥천군, 충남 논산시·서천·금산·부여군, 전북 완주군·익산시, 경북 안동시 등 9개 시·군 외에 경북 영양군 입안면 등 15개 읍면동이 해당한다.

22일 오후 2시부터 1분간 사이렌이 울리며 훈련 공습경보가 발령되면 시민들은 가까운 민방위 대피소나 지하 공간으로 이동해야 한다. 민방위 대피소 1만7000여곳의 위치는 지도 애플리케이션이나 국민재난안전포털, 안전디딤돌앱에서 확인할 수 있다.

오후 2시15분에 훈련 경계경보가 발령되면 시민들은 통행할 수 있고, 오후 2시20분에는 경보가 해제된다. 훈련 전날인 21일과 훈련 당일에 사전 안내 문자메시지가 발송되며, 훈련 경보가 발령될 때도 단계별로 세 차례 안내 문자가 전송된다.

훈련 공습경보가 발령되면 5분간은 훈련 구간의 교통신호등이 적색 점멸 신호로 바뀌고 교통이 통제된다. 해당 구간 운전자는 도로 오른편에 차량을 정차하고 훈련 상황을 라디오로 안내받는다. 서울은 세종대로 사거리~숭례문 교차로, 구파발 사거리~박석고개 교차로, 도봉산역~도봉역 교차로 등 3곳이 통제 구간이다. 광역시도 3곳, 시·군은 1곳 이상이 훈련 구간으로 지정된다. 행안부나 지방자치단체 홈페이지에서 훈련 구간을 확인할 수 있다.

훈련 당일에는 주요 차량 내비게이션이 통제 구간을 우회할 도로를 안내할 예정이다. 소방차 등 비상·긴급차량이 훈련 중 운행되는데, 올해는 시민이 직접 소방차에 탑승하게 된다. 비상시 긴급차량 양보 운전의 중요성을 알게 하려는 조치다.

Posted by 윤승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