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진교 “있을 수 없는 일···임계치 넘어선 사고”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는 20일 구명조끼 없이 수해 복구 작업에 투입돼 숨진 해병대원을 추모하며 “왜 기본이 지켜지지 않았는지 도무지 이해할 수 없다”고 밝혔다.
이 대표는 이날 사회관계망서비스에 글을 올려 이같이 밝혔다. 이 대표는 “수해로 희생되신 분의 넋을 다 기리기도 전에 수해 복구 작업에 투입된 해병대원 한 분이 안타깝게 사고를 당하셨다”며 “깊은 슬픔에 잠겨있을 유가족 분들과 전우들께 깊은 위로의 말씀을 전한다”고 밝혔다.
해병대 1사단 포병대대 소속 A 일병은 지난 18일 경북 예천군 내성천에서 집중호우 피해자를 찾는 수색 임무를 수행하던 중 급류에 휩쓸려 실종됐다. 그는 지난 19일 밤 내성천 하류 400m 지점에서 숨진 채 발견됐다.
이 대표는 이를 두고 “고인은 장갑차도 1시간을 못 버틴 급류 속에 구명조끼도 입지 않은 채 작업에 투입됐다고 한다”며 “또 다시 반복된 인재”라고 밝혔다. 그는 “살인 아니냐는 유가족 분들의 애끊는 절규와 허망함에 주저 앉아버린 동료 전우들의 모습에 가슴이 찢어진다”고도 했다.
이 대표는 “주말에 다시 장마 예고가 있다. 이후 본격적인 수해복구의 시간이 시작된다”며 “안전을 거듭 강조해도 지나치지 않는다”고 밝혔다. 그는 “여기에 폭염 위험까지 철저히 대비해야 한다. 중앙 및 지방정부는 살인적 더위가 수사로 그치지 않을 수 있다는 수준의 경각심이 필요하다”며 “부디 더 이상의 인재가 발생하지 않도록 하자”고도 했다.
배진교 정의당 원내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당 상무집행위원회 회의에서 해당 해병대원 사망 사고를 언급한 뒤 “재난구조마저 인재가 되고 있다”며 “군은 장갑차도 못 버틸 정도로 불어난 강을 수색하면서 구명조끼 하나 지급하지 않았다. 있을 수 없는 일”이라고 말했다.
배 원내대표는 “군에 대한 불신이 비단 어제오늘 일이 아니지만, 이번 사고는 임계치를 넘어섰다”며 “국방부는 병사들을 안전대책 없이 투입한 경위를 명백히 규명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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