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양천구가 이달부터 관내 거주 가정의 임신 기간 36주 미만 미숙아 전체에게 호흡기세포융합바이러스(RSV) 예방접종비를 전면 지원한다.
양천구는 이런 내용을 담은 ‘양천구 미숙아 RSV 예방접종비 지원에 관한 조례안’을 지난 5월 공포해 이달부터 시행하고 있다고 16일 밝혔다. 양천구는 이같은 지원이 전국 지방자치단체 중 최초라고 설명했다.
RSV는 매년 겨울 전국 산후조리원을 중심으로 신생아들이 집단 감염되는 급성호흡기감염증으로 폐가 성숙하지 않은 채 태어난 미숙아 등 고위험군에게는 치명적인 질병이다. 예방주사는 1회 접종비가 평균 70만원이 넘는 데다 유행 기간인 10월부터 다음해 3월 사이 한 달 간격으로 5회 접종이 권장돼 경제적 부담이 크다.
양천구에 따르면, RSV 예방접종 건강보험급여 대상은 임신 32주 미만 출생 미숙아, 임신 32~35주 사이 미숙아 중 10월부터 3월 사이 태어났으며 손위 형제자매가 없는 경우로 한정된다. 양천구 관계자는 “보험 혜택에서 제외되는 사각지대를 적극적으로 관리하기 위해 대상자를 임신 36주 미만 전체로 선정했다”고 설명했다.
이번 지원대상은 올해 1월1일 태어난 이후 출생아 중 부모 1명이 신청일 기준 양천구에 6개월 이상 주민등록을 두고 거주한 경우다. 지원대상 부모는 자녀가 생후 24개월 이내 의료기관에 낸 RSV 예방접종 주사료 중 5회 한도 내에서 전액을 지원받는다. 지원대상 부모는 최종 접종일 다음날로부터 1년 이내 보건소로 방문하거나 우편으로 지원금을 신청할 수 있다. 다만 다른 법령에서 지원되는 의료비와 동일 항목으로 중복지원받는 것은 불가능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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