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수리 사냥꾼’의 위력은 해가 두번 바뀐 뒤에도 달라지지 않았다. SK 잠수함 박종훈(28)이 2017년부터 이어오던 한화전 연승을 10연승까지 늘렸다.
박종훈은 11일 대전 한화생명이글스파크에서 열린 2019 신한은행 마이카 KBO리그 한화전에 선발등판해 6이닝 8안타 7삼진 1실점으로 팀의 5-1 승리를 이끌었다.
박종훈은 1회말 1사 후 연속 안타를 내주면서 흔들리는 듯 했다. 경기 약 1시간전에도, 그리고 경기 개시 후에도 구장에 부슬비가 흩날려 제 컨디션을 찾지 못하는 듯 했다. 그러나 1회 2사 만루, 2회 2사 2·3루 위기에서 모두 후속타자를 삼진처리하며 위기를 넘긴 뒤 3회부터는 안정을 되찾았다. 시속 120㎞대 커브를 스트라이크존 양 옆에 제구하면서 한화 타자들의 타이밍을 뺏었다. 그렇게 1회와 2회 위기 상황을 삼진으로 빠져나왔고, 4회말 1사 후 최재훈에게 2루타를 맞은 뒤에도 강경학-정은원을 연속 삼진으로 돌려세웠다.
6회말 2루수의 실책성 플레이 등으로 연속 안타를 맞아 무사 1·3루 위기를 맞았지만, 1사 후 최재훈에게 희생 뜬공을 맞아 1실점했을 뿐 마지막 위기까지 무사히 넘겼다. 박종훈은 시즌 6승(4패)째를 따냄과 동시에, 2017년 4월16일 대전 경기부터 이어오던 한화전 연승 기록을 10연승으로 경신했다.
박종훈은 경기 후 “한화전 상대 연승은 신경쓰지 않았다. 다만 감독님과 코치님이 잘할 때 더 집중하자고 사셔서 이날 더 집중했다”며 “초반 비가 오고 어수선한 분위기에서 집중하지 못했다. 위기를 잘 넘겨 다행이지만 투구수가 많은 점은 아쉬웠다”고 했다. 박종훈은 또 평소 절친한 문승원의 득남 소식에 의미를 부여했다. 박종훈은 “오늘 승원이 형이 득남했고 팀은 60승을 했다. 의미있는 날에 승리해 기분 좋다”며 “승원이형에게 축하한다고 전하고 싶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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