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월28일 서울 시내 성형외과와 피부과의 모습. 연합뉴스

 

서울 강남구를 지난해 방문한 해외 외국인 환자 수가 역대 최고치를 기록했다.

강남구는 지난해 외국인 환자 18만5559명이 강남구를 방문했다고 6일 밝혔다. 역대 최고치이자 민선 8기 강남구에서 2026년까지 달성하려던 목표치인 ‘연 15만명’을 넘어선 것이다. 지난해 한국 방문 외국인 환자 수(60만5768명)의 30.6%이자, 서울시 방문 외국인 환자 수(47만3340명)의 39.2%이기도 하다.

국가별로는 일본 환자가 7만1425명(38.5%)으로 가장 많았고, 중국(3만1336명·16.9%), 미국(2만284명·12%)이 뒤를 이었다. 진료과목별로는 절반 가까이가 피부과(48.2%)를 찾아 가장 많았다. 그 뒤는 성형외과(22.7%), 내과(10.5%) 순이었다.

K-뷰티에 대한 주변국 20·30대의 관심이 수치에 반영된 것으로 보인다. 일본 환자는 2022년 8415명에서 지난해 7만여명으로 약 8.5배로 늘었다. 중국 환자수도 3.5배로 증가했다.

강남구는 “온·오프라인 매체를 통해 강남 의료관광 브랜드를 해외에 홍보하고, 의료관광 경쟁력을 강화하기 위한 사업을 지속적으로 추진한 결과”라고 분석했다. 강남구 방문 외국인 환자 수는 2019년 13만1808명에 이르렀으나 코로나19 여파로 2021년 2만3734명으로 급감했다.

그러나 2020년 온라인 박람회, 2021년 러시아 및 구소련 국가 대상 라이브 방송 상담회를 진행했고, 지난해에는 몽골, 베트남 등 현지를 직접 방문해 설명회를 개최했다. 강남구는 지난해부터는 공항에 환자를 마중 나가고 전문 통역을 붙이는 등 맞춤형 컨시어지 서비스를 시작해 이용자들로부터 호평을 받고 있다고 전했다.

Posted by 윤승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