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도꼭지. 경향신문 자료사진

 

서울시는 25일 기초생활수급자와 중증장애인이 주민센터에 방문하지 않고도 수도요금을 감면받을 수 있는 ‘수도요금 감면 온라인 신청제도’를 지난 18일부터 도입했다고 밝혔다

기초생활수급자와 중증장애인은 수도요금 감면 대상자였으나 감면을 신청하려면 직접 주민센터를 방문해 신청서를 쓰고 필요한 서류도 내야 했다. 중증장애인은 이동이 어려워서, 기초생활수급자는 시간을 내기 어려워서 감면 혜택을 받지 못하는 경우가 있었다.

지난달 서울시 기초생활수급자 32만1285가구 중 수도요금을 감면받은 가구는 24만3683가구로, 75.8%만이 신청했다. 24.2%는 감면 신청을 하지 못해 수도요금을 감면받지 못한 것이다. 같은 달 중증장애인은 10만5364가구 중 6만4717가구가 감면을 받아 그 비율이 61.4%에 그쳤다.

서울시는 이 문제를 개선하기 위해 온라인 신청 제도를 도입했다. 서울아리수본부 홈페이지 ‘아리수사이버고객센터’내 온라인 민원 신청, 수도요금 감면 온라인 신청 메뉴를 통해 가능하다. 자격 확인을 위한 ‘행정정보 제3자 제공 요구’에 동의하면 감면 대상자 여부가 확인되며, 접수일로부터 2일 이내 처리 승인 결과를 알 수 있다.

한영희 서울아리수본부장은 “앞으로도 시민의 입장에서 더 편리하게 민원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도록 시스템을 개선하고 기술·사회 변화를 적극 반영할 것”이라고 말했다.

Posted by 윤승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