류현진(32)에게 시즌 10승을 안겨주지는 못했지만, LA 다저스가 이틀 연속 끝내기 홈런으로 승리를 거두며 5연승을 달렸다.
다저스는 23일 미국 캘리포니아주 로스앤젤레스 다저스타디움에서 열린 2019 메이저리그 콜로라도전에서 4-4로 맞선 연장 11회말 나온 알렉스 버두고의 끝내기 솔로 홈런으로 5-4 승리를 거뒀다.
11회말 1사 후 타석에 선 버두고는 콜로라도의 여섯번째 투수 헤수스 티노코를 상대했다. 볼카운트 1-1에서 스트라이크존 가운데 높이 형성된 3구째 시속 94.5마일(152.1㎞) 투심 패스트볼을 오른쪽 담장 너머로 잡아당겼다. 5회말 선두타자로 나서 솔로 홈런을 쳤던 버두고는 이날 6타수 4안타 2타점 3득점으로 승리의 일등공신이 됐다. 2루타와 단타도 하나씩 쳐내 사이클링히트에 3루타가 하나 모자란 활약을 펼쳤다.
다저스의 승리는 전날에 이은 이틀 연속 끝내기 승리여서 더욱 빛났다. 다저스는 전날 치른 콜로라도와의 홈경기에서도 9회말 맷 비티의 끝내기 2점 홈런에 힘입어 4-2 승리를 거뒀다. 다저스 선발 워커 뷸러가 9이닝 3안타 2실점하는 동안 16개의 삼진을 뽑아내며 호투하고 있었는데, 9회까지 양 팀이 2-2로 맞서 있어 뷸러가 빅리그 첫 완투승을 장담할 수 없었다. 이 상황에서 비티가 깜짝 한 방을 날려 뷸러와 다저스에 짜릿한 승리를 안겼다.
비티는 23일 경기에서는 3-4로 뒤진 8회말 2사 3루에서 좌전 적시타를 쳐 4-4 동점을 만들었고 경기를 연장으로 끌고 갔다. 그러나 10회말 무사 1·2루 기회에서는 2루수 앞 병살타를 쳐 기회를 날렸다. 그런 상황에서도 버두고가 또 다른 주인공이 돼 다저스는 내셔널리그 서부지구 라이벌팀 콜로라도를 상대로 연승에 성공했다. 다저스는 시즌 53승(25패)째를 거두며 지구 2위 콜로라도와의 승차를 12게임차로 벌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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