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는 15일 일본 후쿠시마 원전 오염수가 안전하다고 주장하는 일본을 향해 “마실 수 있을 만큼 안전하면 식수로 사용하면 된다”고 말했다.
이 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민주당 최고위원회의에서 “주변 국가에서 ‘안전하지 않다, 위험하다’고 주장하면 안전하다고 우길 게 아니라 스스로 증명하면 될 일”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이 대표는 “우리 정부도 그런 (일본의) 억지 주장에 동요해서 (원전) 오염수를 처리수라고 왜곡 조작해서 국민을 속일 게 아니라 일본에게 당당하게 말해야 한다”며 “안전하다면 최소한 마시지는 않더라도 ‘농업용수든 공업용수든 재활용하는 게 맞다. 그렇게 써라’고 말할 수 있어야 한다. 이것이 대한민국 대통령의, 대한민국 정부의 합리적인 태도라고 생각된다”고 말했다.
이 대표는 “어제(14일) 의원총회에서 많은 국회의원들께서 총의를 모아주셨고, 민주당의 당원·지지자 어려분께서 민주당에 혁신과 개혁을 소망하고 계신다”며 “국민과 당원, 당 구성원의 의지를 존중해서 향후 강력한 혁신 정책을 추진해나가도록 하겠다”고도 말했다.
윤승민 기자 mean@kyunghyang.com, 신주영 기자 jy@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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