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 = SK 와이번스 제공)
지난 주말까지만 해도 2018 신한은행 마이카 KBO리그 선두를 다퉜던 두산과 NC는 주말 맞대결 이후 명암이 엇갈렸다. 미세먼지와 비바람 속에 치러진 연전에서 두산은 2연승을, NC는 2연패를 달렸다. 그리고 두산은 주중 3연전을 쓸어담으며 7연승을, NC는 KT에게 홈에서 모두 승리를 내주며 6연패를 기록하게 됐다.
13일부터 시작되는 주말 3연전에서 두 팀은 새로운 상대를 맞았다. 연승과 연패의 흐름이 바뀔 수 있는 상황. 하지만 3연전의 첫 경기는 두 팀의 운명을 당장 바꾸지 못했다.
NC는 13일 인천 SK행복드림구장에서 열린 SK와의 원정경기에서 2-4로 패하며 7연패에 빠졌다.
5회초까지 0-0이던 승부는 5회말 SK 특유의 ‘한 방’으로 그 흐름이 바뀌었다. 최승준이 무실점 호투하던 NC 선발 로건 베렛을 상대로 좌중간 담장을 살짝 넘기는 솔로 홈런을 터뜨려 앞섰다. 베렛은 이후 아웃 카운트 2개를 잘 잡았으나, SK 9번 이재원부터 3타자 연속 단타를 허용하더니 2사 만루에서 최정에게 2타점 적시타를 맞았다. 최정은 7회말 원종현 상대로 한 번 더 1타점 적시 2루타를 뽑아냈다.
0-4로 뒤진 NC도 SK의 약점인 불펜을 공략했다. 8회초 SK 선발 앙헬 산체스가 내려가자 바뀐 투수 백인식-신재웅을 두들겨 2점을 뽑았다. 그러나 2사 만루 상황에서 SK 윤희상이 NC 박석민을 삼진으로 돌려세워 추격은 이어지지 못했다. SK는 9회 서진용을 올려 2점차를 지켰다. 산체스는 시즌 3승째를, 서진용을 시즌 첫 세이브를 기록했다.
두산은 8연승을 달렸다. 두산은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넥센과의 시즌 첫 맞대결에서 선발 조쉬 린드블럼의 8이닝 2피안타 무실점 호투를 앞세워 12-0으로 크게 이겼다. 지난 11일 대구 삼성전에서 시즌 처음 선발 전원 안타를 기록했던 두산은 이틀만에 다시 선발 전원 안타를 기록했다. 이날 홈런은 하나도 없었지만 전날 연타석 홈런을 기록했던 오재일이 3타수 2안타 2타점, 최주환이 5타수 2안타 3타점으로 활약했다. 두산은 시즌 13승(3패)째를 달성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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