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1일 오전 서울 을지로 하나은행 본점 딜링룸 현황판에 코스피와 원/달러 환율, 코스닥 지수가 나타나고 있다. 연합뉴스

 

2거래일 연속 1700선을 유지했던 코스피가 31일 상승세로 출발했다.

이날 오전 9시50분 코스피는 전 거래일보다 26.55포인트(1.52%) 오른 1743.21을 기록했다. 개장과 동시에 오름세를 유지하다 장 한 때 1757.81까지 기록하기도 했다. 코스닥도 전날보다 16.68포인트(3.08%) 오른 558.79를 기록했다.

간밤 미국 뉴욕 주식시장에서의 상승세가 반영된 것으로 보인다. 다우존스30 산업평균지수(3.19%),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 지수, 나스닥 지수(3.62%) 모두 급등 마감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자국 내 ‘물리적 거리두기’를 연장하겠다고 밝혔고, 존슨앤드존슨이 코로나19 백신 임상실험을 오는 9월 실행할 것이라고 발표한 것 등이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

다만 미국을 포함한 전 세계적으로 코로나19 확산세가 그치지 않고 있어 국내외 증시 상승세가 언제까지 이어질지는 알 수 없다. 주요 신용평가사들이 기업 및 국가 신용등급을 내리고 있다는 점, 국제유가 하락세 또한 지속되고 있다는 점 등은 불안요인으로 꼽힌다.

Posted by 윤승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