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월24일]'팀 킴', 세계선수권 6강서 미국과 격돌

한국 여자 컬링 대표팀의 스킵(주장) 김은정이 24일 캐나다 온타리오주 노스베이에서 열린 2018 컬링 여자 세계선수권 대회 예선 12차전 스코틀랜드 전에서 선수들에게 스위핑하라고 외치고 있다. 노스베이 | AP연합뉴스

한국 여자 컬링 대표팀 ‘팀 킴’이 2018 세계 여자 컬링선수권대회 예선을 3위로 마감했다. 6강에서 미국을 만나 4강 준결승 진출을 다투게 됐다.

김은정 스킵이 이끄는 한국 팀은 24일 캐나다 온타리오주 노스베이에서 열린 대회 예선 12차전에서 연장 접전 끝에 스코틀랜드에 5-6으로 졌다. 2018 평창 동계올림픽 때처럼 리드 김영미, 세컨드 김선영, 서드 김경애, 스킵 김은정 순으로 투구한 한국은 8엔드까지 3-5로 뒤지다가 9·10엔드에서 한 점씩 만회해 5-5를 만들었다. 그러나 연장 첫 엔드인 11엔드에서 1점을 내줘 예선 마지막 경기에서 패했다.

그러나 한국팀은 이미 앞선 경기에서 순위를 확정지은 상태였다. 같은 날 앞서 열린 러시아와의 경기에서 6엔드까지 1-7로 뒤지다 연장 끝에 8-7로 승리하며 예선 8승째를 거뒀다. 마지막 경기에서 패해 8승4패가 됐지만, 순위에는 영향을 미치지 않았다.

13개팀이 치른 예선 결과, 홈팀 캐나다가 12전 전승으로 1위, 평창 올림픽 금메달에 빛나는 스웨덴이 10승2패로 2위를 차지했다. 두 팀은 준결승에 선착했다. 3위 한국은 6위 미국(6승6패)과, 4위 러시아(7승5패)는 5위 체코(6승6패)와 6강에서 맞붙는다. 한국-미국전 승자는 예선 1위 캐나다와, 러시아-체코전 승자는 예선 2위 스웨덴과 준결승에서 만난다. 6강전과 준결승전은 모두 한국시간으로 25일 열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