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전자상거래업체 알리바바의 마윈(馬云·50) 회장(사진)이 중국 최고 부자라고 포브스가 28일 밝혔다.
포브스는 이날 발표한 ‘2014년 중국 부자’ 명단을 보면 마 회장의 자산은 195억달러(약 20조원)에 이른다. 지난달 뉴욕 증시에 상장되는 등 알리바바는 올해들어 상한가를 기록하고 있다. 뉴욕 증시 상장 후에는 미국 아마존을 위협하는 전자상거래 업체로 떠올랐다.
2위는 중국 최대 검색엔진인 바이두 설립자 리옌훙(李彦宏·45)이었다. 리옌훙의 자산은 147억달러(약 15조4200억원)로 집계됐다. 3위는 텐센트 창업자 겸 최고경영자(CEO)인 마화텅(馬化騰·43)으로 총자산은 144억달러(약 15조1100억원)였다. 텐센트는 중국에서 가장 인기있는 모바일 메신저인 위챗을 만든 회사다. 올해 중국 최고 부자 3명은 공교롭게도 모두 온라인 정보기술(IT) 관련 기업 설립자였다.
지난해 중국 최고 부자였던 부동산 재벌 왕젠린(王健林·60) 다롄완다그룹 회장은 올해는 4위였다. 그의 자산은 지난해 141억달러보다 줄어든 132억달러로 집계됐다. 2012년 1위였던 음료업체 와하하그룹의 쭝칭허우(宗慶後·69) 회장은 110억달러의 자산으로 6위를 기록했다. 샤오미 창업자 겸 CEO인 레이쥔(雷軍·44)이 8위, 전자상거래 업체 징둥닷컴의 CEO 류창둥(劉强東·40)이 10위를 차지하는 등, 중국 10대 부자 중 절반은 IT 관련 기업 CEO들이었다.
한편 포브스는 중국 상위 부자 100명의 총자산은 3760억달러(약 395조원)이며, 지난해보다 19% 증가한 수치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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