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일 평창 알펜시아 스키점핑센터에서 열린 2018 평창동계올림픽 스키점프 남자 노멀힐 개인전에 출전한 최서우가 점프를 하고 있다. 평창 | 연합뉴스

10일 평창 알펜시아 스키점핑센터에서 열린 2018 평창동계올림픽 스키점프 남자 노멀힐 개인전에 출전한 최서우가 점프를 하고 있다. 평창 | 연합뉴스


영화 <국가대표>의 실제 주인공인 스키점프 국가대표 최서우(36·하이원)가 2018 평창 동계올림픽 스키점프 남자 노멀힐 결선 진출에 실패했다.

최서우는 10일 강원 평창군 알펜시아 스키점프 센터에서 열린 경기에서 83.9점을 얻어 41위를 기록했다. 예선에서의 89.0m보다 더 긴 93.5m를 비행했지만, 맞바람 등으로 인해 감점이 17.6점에 이르렀다.

최서우는 상위 30명까지 출전할 수 있는 결선에 오르지 못했다. 2002년 솔트레이크시티 대회와 2014년 소치 대회에서 기록한 34위를 넘어서지 못했다. 8일 예선 경기 때의 39위보다 순위가 낮았다.

최서우는 경기 뒤 “뛰기에 좋은 바람 상태를 기다리다 출발이 늦어 감점이 많았던 것 같다”며 “목표치보다는 비행거리가 3m 정도 짧았다. 공식 연습 때는 30위권 이내 기록도 했었는데 아쉽다”고 말했다. 최서우는 오는 16일 열리는 스키점프 남자 라지힐 예선 경기에 동료 김현기(35·하이원)과 함께 다시 도전한다.

금메달은 예선을 1위로 통과했던 독일의 안드레아스 벨링거(23)가 차지했다. 2014 소치 올림픽에서 6위를 기록했던 벨링거는 본선에서 124.9점, 결선에서 134.4점을 기록해 도합 259.3점을 기록했다. 은메달은 노르웨이의 요한 안드레 포르팡(23·250.9점), 동메달은 노르웨이의 로베르트 요한손(28·249.7점)이 각각 차지했다. 2014 소치 올림픽 2관왕인 카밀 스토흐(31·폴란드)는 본선에서 125.9점으로 공동 2위를 차지했으나 결선까지의 점수 합산에서 0.4점차로 4위에 그쳐 메달 획득에 실패했다.


Posted by 윤승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