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월26일]맹꽁이 사는 강서습지생태공원…서울시 생태·경관보전지역 지정

서울 강서습지생태공원 전경. 서울시 제공

 

서울시가 생태·경관보전지역을 15년만에 지정했다.

서울시는 강서습지생태공원 일대 0.28㎢를 서울시 내 18번째 생태·경관보전지역으로 선정했다고 26일 밝혔다.

생태·경관보전지역은 생물다양성이 풍부해 생태적으로 중요하거나 보전 가치가 특별히 높은 지역을 보전·관리하기 위해 지정하는 곳이다. 환경부가 지정한 9곳, 서울시가 지정한 18곳을 포함해 전국에 총 33곳이 있다.

서울시가 생태·경관보전지역을 지정한 것은 2009년 성내천 하류 이후 15년 만이다. 서울시 내 생태·경관보전지역 총면적은 5.24㎢로 늘었다.

강서습지생태공원은 2002년 문을 열었다. 2008년 물길을 조성하고 서식처를 보전하면서 깝작도요와 멸종위기종인 흰꼬리수리, 큰말똥가리, 큰기러기 등 겨울 철새 등 야생조류가 53종 발견됐다. 버드나무 군락, 갈대-물억새 군락이 있으며, 식물도 223종 서식하고 있다. 누룩뱀, 삵, 족제비 등 야생동물도 출현하며, 서울권역 맹꽁이 주요 서식지이기도 하다.

서울시는 “생태·경관보전지역이 체계적으로 보전·관리되도록 내년부터 관리계획 수립 연구용역에 착수할 것”이라며 “생태 훼손지역 복원, 생태교란 식물 관리에도 나설 계획”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