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월25일]제야의 종 행사, 시민 1만5000명 손목 LED 불빛 속 열린다

지난해 연말 제야의 종 타종행사. 서울시 제공

 

오는 31일 밤 서울 종로구 보신각에서 열리는 제야의 종 타종행사가 시민 1만5000여명이 함께 참여하는 대규모 행사로 진행된다.

서울시는 31일 오후 11시부터 열리는 제야의 종 타종행사에 참석하는 시민 선착순 1만5000명에게 LED 팔찌를 무료 배부하고, 팔찌를 원격으로 무선 제어하는 픽스몹 기술을 활용한 퍼포먼스를 행사 때 진행한다고 25일 밝혔다.

각 시민이 착용하는 팔찌는 원격 제어에 따라 빛을 뿜어내게 된다. 그 사이 보신각 뒤편에는 지름 30m에 달하는 자정의 태양이 떠오르는 연출이 펼쳐진다. 보신각 사거리 중앙에도 하늘로 빛을 쏘아 올리는 ‘빛의 타워’. 타종 소리와 미디어아트를 결합한 ‘사운드 스케이프’ 등의 행사도 진행된다고 서울시는 설명했다.

타종을 앞두고는 보신각 사거리 각 방향에 설치된 무대에서 이날치, 악단광칠, 잠비나이, 향연 등 전통음악을 현대적으로 해석한 아티스트들이 35분간 공연한다.

33번 진행하는 타종에는 서울시가 선정한 11명과 오세훈 서울시장, 최호정 서울시의회 의장, 정근식 서울시교육감, 정문헌 종로구청장이 함께 한다. 타종 후에는 K팝 유명 밴드들이 새해 축하공연을 펼친다.

서울시는 보신각 주변에 안전관리 인력 800여명을 배치하고, 의료부스 4동, 한파쉼터 4동을 운영하기로 했다. 보신각 주변 종로, 청계북로, 우정국로 등을 경유하는 버스 노선(시내버스 45개, 마을버스 2개, 공항버스 1개)은 31일 0시부터 다음날 오전 7시까지 임시 우회한다.

보신각 주변에 있는 서울지하철 1호선 종각역은 31일 오후 11시부터 다음날 오전 1시까지 무정차통과한다. 지하철 1~9호선과 경전철 우이신설선, 신림선은 막차가 종착역에 오전 2시에 도착할 때까지 총 104회 증회 운영되며, 시내버스 45개 노선도 종점 방향 막차가 행사장 주변 정류장을 오전 2시에 통과할 때까지 운행 시간이 연장된다.

종각 인근 공공자전거 대여소 15곳은 31일 낮 12시부터 1일 오전 9시까지 임시 폐쇄된다. 민간에서 운영하는 공유 킥보드·자전거도 31일 0시부터 1일 오전 7시까지 보신각 일대에서 반납·대여할 수 없도록 조치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