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가 용산국제업무지구 브랜드를 선호도 조사를 통해 선정하기로 했다.
서울시는 오는 7~13일 서울시 엠보팅 홈페이지에서 용산국제업무지구 브랜드 선호도 온라인조사를 실시한다고 5일 밝혔다. 서울시는 온라인 투표와 서울시청, 용산구청 로비 등에서 이뤄지는 오프라인 투표, 외국인 대상 선호도 조사 결과를 합산해 1차로 브랜드 후보를 선정하고 전문가 자문 등을 거쳐 올해 말 브랜드를 최종 결정하기로 했다.
서울시는 영국 런던의 킹스 크로스, 미국 뉴욕의 허드슨 야드, 스페인 마드리드의 누에보 노르테, 일본 도쿄의 아자부다이힐스처럼 업무지구에 글로벌 마케팅용 브랜드를 정하기로 했다. 내국인뿐 아니라 외국 투자자와 방문객에게 미래 서울의 발전적 이미지를 각인시키는 게 목적이다.
서울시는 전문가 자문 등을 거쳐 브랜드 후보 6개를 정했다. ‘용산 서울 코어’는 서울의 중심부인 용산이 아시아·태평양의 중심으로 도약한다는 비전을 담은 이름이다. ‘용산 야드’는 국제업무지구 부지의 과거 철도 정비창의 정체성을 표현하고 뉴욕 허드슨 야드와 유사하게 사업이 진행된다는 점을 표현한 것이다. ‘용산 IBD’와 ‘용산 CBD’는 국제업무지구와 중심업무지구라는 점을 직관적으로 표현한 것이다.
‘용산 창’은 과거 정비창이었던 장소의 역사와 새로운 미래를 투영하는 창의 의미를 중의적으로 전달하는 명칭이다. ‘용산 마루’는 지붕·산의 꼭대기와 한옥의 중심공간인 마루를 빌려 고밀도 개발과 전 세계 사람들의 소통을 상징한다.
임창수 서울시 미래공간기획관은 “용산국제업무지구의 차별화된 이미지를 구축하기 위해서는 브랜드 네이밍이 중요한 역할을 할 것”이라며 “선호도 조사를 통해 모두가 쉽게 기억하고 인식할 수 있는 브랜드가 선정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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