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가 전국 최초의 공모형 민간투자사업을 시작하며 가용부지 3곳을 공개했다. 공모형 민간투자사업은 공공에서 가용부지를 공개하면 민간이 사업기획안을 제안하는 형태의 사업이다.
서울시는 5일 공모형 민간투자사업 대상 부지로 구로구 개봉동 공영주차장(면적 3790㎡), 강서구 방화동 개화산역 공영주차장(3690㎡), 송파구 가락동 성동구치소 특계6부지(9506.9㎡)를 공고했다.
서울시는 민자사업을 활성화하겠다며 공모형 민간투자사업을 계획했다. 지난달 정부의 민간투자사업기본계획에 공모형 민간투자사업 제도가 새로 포함되면서 이번 공모가 가능하게 됐다.
서울시는 대상 부지에 대한 민간투자사업 참가 등록을 오는 15일까지 받는다. 등록 마감에 앞서 오는 8일 관련 사업설명회를 연다. 참가 등록한 업체로부터 사업기획안은 내년 1월3일까지 받는다. 민간투자자는 대상지별 세부 지침에 따른 사회기반시설과 부대·부속시설을 제안할 수 있다.
서울시는 사업기획안을 바탕으로 내년 2월 우수제안자를 선정한다. 우수제안자는 서울시와 협의해 구체적인 사업계획안을 작성하고, 이를 제안서로 제출하면 민간투자법상 ‘최초제안자’ 자격을 부여받게 된다.
임창수 서울시 미래공간기획관은 “기존에는 민자사업이 교통 기반 시설 중심으로 추진됐으나, 이번 공모는 생활에 밀접한 공공시설 공급을 위해 도입됐다는 점에서 의미 있다”며 “민자사업 활성화의 표준 모델을 제시할 수 있도록 사업을 충실히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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