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자배구 KB손해보험이 창단 이후 최다인 11연패에 빠졌다.
KB손해보험은 26일 수원체육관에서 열린 도드람 2019~2020 V-리그 2라운드 경기에서 한국전력에 1-3(25-20 21-25 17-25 23-25)로 패하며 연패 탈출에 실패했다.
남자배구 7개팀 중 최하위에 머문 KB손해보험은 3연패중인 6위 한국전력을 상대로 연패탈출의 좋은 기회를 맞았다. 외인 선수 브람 반 덴 드라이스가 복근 부상으로 경기에 뛸 수 없는 상황이었지만 첫 세트를 잡아내며 희망을 키웠다.
그러나 한국전력의 외인 공격수 가빈 슈미트의 화력에 2세트부터 밀리기 시작했다. 1세트에 이미 8점을 뽑은 가빈은 2세트에는 팀 공격의 63% 이상을 책임지며 12점을 올려 혼자 힘으로 승부를 원점으로 돌렸다. 3세트 가빈은 7점을 몰아내는 동안 공격성공률이 33.33%에 그쳤으나 구본승 등이 힘을 보탰고 범실수도 5-8로 적어 한 발 앞섰다.
KB손해보험은 4세트 막판까지 접전을 이어가며 연패 탈출에 대한 의지를 이어갔다. 그러나 15-16 한 점차 추격한 상황에서 김동민이 서브범실로 실점했고, 이어 한국전력 장준호의 오픈, 가빈의 블로킹이 잇달아 나와 점수차가 벌어졌다. KB손해보험은 막판 매치포인트 상황에서 힘을 내 두점을 쫓으며 23-24까지 추격했지만, 황택의의 스파이크 서브가 아웃되며 끝내 한국전력에 승부를 넘겨줬다.
가빈은 이날 홀로 39점을 책임졌다. 공교롭게 상대팀 브람이 기록했던 올 시즌 한 경기 최다 득점 기록(38점)을 가빈이 갈아치웠다. KB손해보험은 한국민이 19점, 김정호가 13점을 내며 분전했지만 막판 집중력에서 밀려 연패에 빠졌다. KB손해보험은 2015~2016시즌 기록한 팀 최다 10연패 기록이 바뀌는 불명예도 막지 못했다. 한국전력은 시즌 3승(8패)째를 거두고 승점 11점째를 따내 5위 현대캐피탈(승점 14점·5승6패)을 승점 3점차로 추격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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