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는 21일 “이재명이 43억원을 받았을거란 말이 있다는 보도가 있다”며 이를 언론의 음해로 규정했다.
이 후보는 이날 충북 청주시 육거리종합시장에서 상인·시민들을 만나던 중 즉석연설을 하며 이같이 말했다. 이 후보는 “시민운동가, 인권변호사, 그리고 힘없는 성남시장으로 박근혜, 이명박 정부와 싸웠다”며 “먼지 털듯이 탈탈 털렸습니다. 지금도 털리고 있다”고 말했다.
이 후보는 검찰이 대장동 5개지구 아파트 분양대행업체 대표 이모씨로부터 “남욱 변호사에게 43억원을 건넸으며, 이것이 이재명 당시 성남시장 재선 선거운동 비용으로 쓰였다”는 진술을 확보했다는 지난 19일 조선일보 보도에 대해 ‘음해’라고 규정하며 “제가 1원이라도 받았으면 이명박·박근혜 정권 10년 동안 살아남을 수 있겠습니까”라고 반문했다.
이 후보는 대장동 민간개발업자인 남욱 변호사(구속)에 대해 “남욱이 ‘10년 동안 (저에게) 로비했는데 씨알도 안먹히더라’고 그랬다고 한다”며 “저는 씨알이 안먹힌다. 그런데 저를 부패 사범으로 모는 부패한 자들, 자기들이 도둑질 하고도 장물을 뺏어온 저 이재명을 비난하는 이들이 이 나라를 공정하게 이끌어 나가고 사람들에게 공정한 기회를 주겠냐”고 말했다.
이 후보는 윤석열 국민의힘 후보를 겨냥해 “세계적 위기상황에서 국정은 아무 것도 모르고 무슨 생각도 하는지 알 수 없는 사람이 증명된 실력도 없이 어딘가에서 그린 황금빛 미래에 대한 청사진만 보고 우리의 운명을 맡길 것이냐”고 말했다. 그는 “과거로 가시겠습니까. 미래로 가시겠습니까”라고 물은 뒤 “권력은 사적욕망 충족의 도구가 아니라, 자신의 복수감정을 충족시키는 수단이 아니라, 나라를 발전시키고 국민의 삶을 개선하고 청년들이 희망을 갖고 도전할 나라를 만드는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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