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월5일]KCC 전창진 감독 ,1675일만의 복귀전서 승리

지난 1일 서울 서초구 JW메리어트 호텔에서 열린 KBL 2019-2010 현대모비스 프로농구 미디어데이에서 전창진 전주KCC 감독이 출사표를 밝히고 있다. 연합뉴스

프로농구 전주 KCC 사령탑으로 1675일만에 프로농구 코트에 돌아온 전창진 감독이 복귀전 승리를 거뒀다.

KCC는 5일 전주체육관에서 열린 2019~2020 현대모비스 프로농구 서울 SK와의 개막전에서 연장 승부 끝에 99-96 승리를 거뒀다.

KCC는 이정현이 양 팀 통틀어 가장 많은 24점을 넣고, 김국찬이 20점을 넣으며 공격을 이끌며 올 시즌 우승후보로 꼽히는 SK를 잡아냈다. SK는 새 외인 선수 자밀 워니가 20점을 넣고 최준용(20점), 애런 헤인즈(19점)도 막판까지 힘을 냈지만 개막전 승리를 내줬다.

부산 KT 감독이던 2015년 3월5일 울산 현대모비스전 이후 1675일만에 프로농구 감독으로 코트에 선 전 감독은, 2015년 3월1일 현 소속팀인 KCC를 상대로 승리를 거둔 이후 1679일만에 정규리그 승리를 추가했다. 전 감독은 2014~2015시즌 이후 안양 KGC인삼공사 감독으로 자리를 옮겼으나, 그해 5월 불법 스포츠도박 및 승부조작 혐의로 경찰 조사를 받으면서 4시즌 동안 감독으로 코트에 서지 못했다.

전 감독은 불법 스포츠도박 및 승부조작 혐의에 대해 2016년 9월 검찰로부터 증거 불충분에 따른 무혐의 처분을 받았고, 지난 6월에는 단순 도박 혐의에 대해서도 무죄 판결을 받아 감독직에 복귀할 수 있었다.

지난 시즌 우승팀인 울산 현대모비스는 준우승팀 인천 전자랜드와의 홈 개막전에서 81-88로 패했다. KGC는 고양 오리온을 원정에서 73-71로 꺾었다. 지난 시즌 최하위 서울 삼성은 창원 LG와 연장 승부를 벌인 끝에 83-82 신승을 거둬 새 시즌을 기분 좋게 출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