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국인 드래프트 1순위로 공격수 리버맨 아가메즈를 얻고도 시즌 개막 후 4연패에 빠졌던 우리카드가 개막 후 3연승으로 기세를 올리던 우승후보 현대캐피탈을 완파하며 시즌 첫 승을 거뒀다.
우리카드는 29일 천안 유관순체육관에서 열린 도드람 2018~2109 V리그 남자부 1라운드 경기에서 3-0(25-23 25-22 25-23)으로 현대캐피탈을 꺾었다.
첫 승을 향한 우리카드의 선수들의 열정은 1세트부터 현대캐피탈에 뒤지지 않았다. 23-23 접전까지 끌고간 뒤 현대캐피탈 전광인의 서브 범실로 한 점 앞섰고, 이어 외국인 아가메즈가 아닌 토종 레프트 나경복이 오픈 공격을 성공시키며 1세트를 챙겼다.
2세트 초반 우리카드는 잠시 흔들렸다. 우리카드가 현대캐피탈에 따라 붙으면 현대캐피탈은 센터 신영석의 높은 속공으로 맞섰다. 그러나 14-16 상황에서 나경복이 잇달아 공격을 성공시켜 동점을 만들었고, 17-17에서는 나경복의 서브득점이 연달아 나와 19-17까지 앞섰다.
이후 김정환마저 득점 행진에 가세했다. 21-18에서는 김정환의 연타가 현대캐피탈 블로킹 벽을 맞은 뒤 네트 상단 백테를 타고 흘러 아웃되는 행운이 따랐다.
국내 공격수들의 활약에 3세트에서는 아가메즈가 날았다. 10-8에서 아가메즈의 잇단 공격과 김정환의 서브 득점으로 13-8로 달아났고, 경기 도중 미들블로커 자리에 투입된 최홍석이 깜짝 블로킹을 성공시키며 16-10까지 도망갔다.
현대캐피탈은 20-14까지 뒤졌으나 서브 스페셜리스트 이시우가 강서브를 잇달아 꽂아넣으며 20-19 한 점차까지 추격했다. 그러나 우리카드는 아가메즈의 공격과 전광인의 서브 범실 등을 묶어 끝내 동점을 허용하지 않으며 경기를 마쳤다.
우리카드는 그간 아가메즈가 고군분투하는 동안 부진했던 나경복이 이날 19점에 공격성공률 64%로 분전하며 대어 현대캐피탈을 상대로 깜짝 셧아웃에 성공했다. 현대캐피탈은 우리카드(11개)의 2배에 달하는 20개의 범실로 무너졌다. 신영석이 11점, 전광인이 12점을 올렸지만 파다르가 13점을 올리는 동안 7개의 범실을 범한 게 치명적이었다. 주전 세터 이승원이 손가락 부상으로 이날 경기에서 빠진 탓도 커 보였다. 우리카드는 시즌 처음으로 승점(3)을 따내며 한국전력(4패·승점 0)을 최하위로 밀어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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