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자고속도로인 인천국제공항고속도로 운영사의 지난해 말 누적 순이익이 건설투자비에 맞먹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 추세라면 올해는 순이익으로 건설투자비를 회수할 것으로 보인다. 그럼에도 통행료는 여전히 비싸 통행료를 인하해야 한다는 지적이 나온다.
국회 국토교통위원회 더불어민주당 전현희 의원은 13일 국토교통부의 민자고속도로 노선별 건설투자비 및 이익 현황(지난해 12월31일 기준)을 공개했다.
민자고속도의 당기순이익이 아닌 누적 운영이익이 공개된 것은 처음이다.
2000년 개통한 인천공항고속도로에는 총 1조4602억원의 건설투자비가 투입됐다. 운영사인 신공항하이웨이가 거둔 누적 순이익은 1조3749억원으로 건설투자비에 853억원이 모자랐다. 통행료와 부속시설에서 얻은 수입, 최소운영수입보장(MRG) 방식에 따라 정부 재정으로 보장받은 금액을 합하면 운영사는 개통 후 3조1229억원을 벌어들였다. 운영사는 정부와 협약한 액수의 80%보다 낮은 수입을 벌어들일 경우, 그에 미달하는 만큼의 돈을 2020년까지 매년 정부 재정으로 보전받는다.
운영사는 MRG 협약에 따라 2013년 1021억원, 2014년 975억원, 지난해 982억원을 보전받았다. 그럼에도 인천국제공항고속도로의 통행료 수준은 여전히 높다. 지난해 9월 소형차 기준 통행료(총연장 40.2㎞)가 7600원에서 6600원으로 할인됐지만, 한국도로공사가 운영하는 공공 고속도 금액기준(3000원)보다 2.2배가 높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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