ㆍ리비아계 캐나다인 2세
ㆍ일각 IS 연계 가능성 주장
‘외로운 늑대’로 불리는 극단주의 자생적 테러인가, 이슬람 무장세력의 지시인가, 혹은 우발적인 이상 행동인가. 22일 캐나다 국회의사당 총격사건의 배후와 범행 동기를 둘러싸고 의문이 나오고 있다. 현재로선 단독 범행일 가능성이 크지만 수니파 무장세력 이슬람국가(IS)와의 연계 가능성도 거론된다.
IS 개입설은 총격을 벌인 뒤 숨진 마이클 제하프-비보의 최근 행적에서 비롯된다. 리비아계 캐나다인 2세로 알려진 제하프-비보는 최근 이슬람으로 개종했으며, 지난 7월 터키로 출국하려다 여권을 압수당했다. 그가 IS의 시리아 내 활동에 가담할지도 모른다는 우려가 나왔고, 정보당국은 그를 주시하고 있었다.
지난달 IS가 캐나다를 공격 대상으로 공식 거론한 것도 IS 개입설을 뒷받침한다. IS가 운영하는 것으로 알려진 트위터 계정에 제하프-비보로 추정되는 인물이 소총을 들고 있는 사진이 게시되기도 했다(사진).
그러나 경찰은 이번 공격과 IS의 연관성을 아직 찾지 못했다고 밝혔다. 문제의 트위터 사진도 곧 삭제됐다.
제하프-비보가 살았던 퀘벡주 몬트리올 북부지역 주민들은 그를 조용한 사람으로 기억했으며, 사건 소식을 들은 뒤 충격을 받았다고 CBC 등은 전했다. 그러나 제하프-비보가 평소 이상 행동을 보였다는 증언들도 나오고 있다. 그의 친구였던 데이브 배스러스트는 “다니던 이슬람 사원에서도 그를 ‘괴짜’로 여겼다”고 일간 글로브앤드메일에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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