ㆍ봄 가뭄 심각… 용수 부족 우려
봄 가뭄이 심각해지면서 한강수계 주요 다목적댐 저수율이 5월로 접어들어서도 30%대에 그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국토교통부에 따르면 3일 북한강 수계의 소양강댐 저수량은 오후 8시 현재 약 9억3600만t으로, 저수율은 총 저수량(약 29억t)의 32.3%에 머물렀다. 남한강 수계 충주댐의 저수량은 약 7억8200만t으로, 저수율은 총 저수량의 28.4%였다. 3일 저수량 약 2800만t의 남한강 수계 횡성댐도 저수율이 32.1%에 그쳤다. 이는 예년 저수율과 비교하면 60~70%대에 불과한 수치다.
국토부는 우기가 시작되는 6월20일까지 하천유지용수 및 농업·공업·생활용수 공급에 차질이 없다는 입장을 보이고 있다. 지난 3월부터 새로운 용수공급 조정기준을 마련해 용수를 선제적으로 비축해 놓았기 때문이다.
용수공급 조정기준은 각 댐이 건설된 이후부터의 물 유입량, 유출량, 평균 수위 등을 바탕으로 1일 단위로 산정된다. 정상공급 환원, 관심, 주의, 경계, 심각 등 5단계로 나뉜다. 정부는 ‘주의’ 단계에서는 하천유지용수 공급량을 줄이고, ‘경계’ 단계에서는 농업용수를 줄인다. 용수공급 조정기준이 있기 전에는 정부가 평년 강수량 등을 바탕으로 가뭄 발생 때마다 임기응변식으로 공급 용수를 감축했다.
다만 봄 가뭄으로 강수량이 충분치 않은 가운데 한강수계 댐들이 수도권 2000만명의 용수 공급을 책임지고 있다는 점에서 우려가 나온다. 국토부는 6월20일까지는 모든 댐에서 용수공급이 가능할 것으로 예측했지만, 3일 예측된 횡성댐의 용수공급 가능 기한은 6월19일이었다. 유일호 국토부 장관도 이들 댐의 수위를 매일 보고받는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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