ㆍ미·중 등 해외 업체 6곳 참여
ㆍ내달 초 기술·비용 평가 시작

세월호 선체 인양업체 선정 입찰에 국내외 총 27개 업체가 7개 컨소시엄을 꾸려 참여했다.

23일 해양수산부에 따르면 해외 업체 6개를 포함한 7개의 컨소시엄이 22일 마감된 세월호 인양업체 선정 입찰에 참여했다. 

7개의 컨소시엄 중 5개는 해외 업체가 함께 참여했으며, 2개 컨소시엄은 국내 업체들로만 구성됐다. 해외 업체는 국가별로 미국·중국에서 2개씩, 네덜란드·덴마크에서 1개씩 참여했다. 해외 업체와 국내 업체가 함께 참여했을 때 추가점이 부여되는 것을 감안한 결정으로 보인다.





해수부는 “업체들이 입찰 참여 여부 공개를 원하지 않았으며, 업체 선정의 공정성을 위해 구체적인 업체명은 공개하지 않겠다”고 밝혔다. 하지만 대규모 선박을 인양한 경험과 기술로 미뤄 네덜란드의 스비츠, 미국의 타이탄, 리졸브마린그룹 등이 입찰에 참여한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해수부는 현대중공업·삼성중공업·대우조선해양 등 3개 조선사는 입찰에 참여하지 않았다고 밝혔다. 그러나 이들이 대형 크레인 등을 보유하고 있어 인양업체 결정 후 하도급 형식으로 인양에 참여할 것으로 전망된다.

해수부는 업체들이 낸 제안서를 바탕으로 7월 초부터 인양 기술 및 비용 평가에 들어간다. 

잠수, 선체구조 등 내외부 전문가들로 구성될 평가위원회 위원들은 구체적인 평가 일정이 잡히기 직전 선정된다. 평가를 거쳐 우선협상대상자가 선정되면 최종 가격협상을 진행한다. 인양업체와 인양기술은 협상을 완료한 뒤 공개하기로 했다.

Posted by 윤승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