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8 자카르타 팔렘방 아시안게임 여자 핸드볼 예선 한국과 북한의 경기에서 한국 김은아가 공격하며 북한 수비에 막히고 있다. / 자카르타 김기남 기자 kknphoto@kyunghyang.com

 

사상 첫 10연속 올림픽 본선 진출에 도전하는 한국 여자 핸드볼 대표팀이 2020 도쿄 올림픽 예선에서 북한을 완파하고 기분좋은 첫 발을 뗐다.

강재원 감독이 이끄는 대표팀은 23일 중국 안후이성 추저우에서 열린 올림픽 아시아 지역 예선 첫 경기에서 북한을 39-21로 이겼다. 센터백 이미경(부산시설공단)이 가장 많은 5골을 넣었고, 권안나(부산시설공단)와 유소정(SK 슈가글라이더즈)도 4골을 보태며 어렵지 않게 북한을 이겼다. 전반을 20-10으로 크게 앞섰고, 후반 들어 선수들을 고루 기용하며 리드를 지켜 한규련이 7골로 분전한 북한을 따돌렸다.

한국은 북한, 중국, 카자흐스탄, 태국, 홍콩 등 6개국간의 풀리그로 치러지는 이번 대회에서 1위를 차지해야 올림픽 진출 티켓을 얻는다. 2위는 대륙간 토너먼트를 거쳐야 올림픽 진출권을 얻는다.

이 가운데 2018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에서 5위를 차지한 북한과의 첫 일전을 승리로 장식하면서 한국은 스타트를 성공적으로 끊었다.

한국이 이번 예선에서 올림픽 진출권을 확보하면 1984 로스앤젤레스 올림픽 이후 10회 연속 올림픽 본선 진출에 성공하게 된다. 현재 한국 여자 대표팀은 스페인 남자 대표팀과 함께 연속 올림픽 본선 진출(9회) 공동 1위 기록을 보유하고 있다. 그러나 스페인 남자 대표팀이 직전 대회인 2016 리우 올림픽 본선 진출에 실패하면서 10회 연속 기록은 한국 여자팀만이 달성할 수 있는 기록이 된 상태다.

Posted by 윤승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