ㆍ연료호스 균열 정밀조사로 밝혀

국토교통부는 독일 고급차 브랜드인 BMW의 320d 등 13개 차종 1751대(2004년 6월24일~2014년 9월3일 제작)의 연료호스 균열이 화재를 유발할 가능성을 교통안전공단 자동차안전연구원이 입증해냈다고 22일 밝혔다.

BMW 차량의 화재발생 가능성은 지난 2월 처음 제기됐다. 연료호스 균열로 기름이 새면 차량에 화재가 발생할 수 있다는 것이다. 국토부는 지난 3월 제작결함 조사에 착수했고, BMW는 조사가 진행 중이던 지난 5월19일 결함을 인정해 리콜을 실시했다. 그러나 결함과 화재발생 가능성을 밝히기 위해 조사는 계속됐고, 자동차안전연구원은 결함이 발생한 호스를 직접 확보해 정밀조사한 후 결함과 화재 간 연관성을 밝혀냈다.

국토부는 BMW가 현재 시행 중인 리콜과 별도로, 화재발생 가능성 내용을 담은 공고를 신문 지면에 게재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리콜대상 1751대 중 33.5%인 586대는 아직 리콜을 받지 못했다.

한편 일본 다카타 에어백을 장착한 BMW의 320i 등 19개 차종 3297대(2002년 1월4일~2006년 1월31일)에 대해서 리콜이 실시된다. 다카타 에어백은 충돌 시 과도한 압력으로 금속 파편이 운전자를 다치게 할 가능성이 있어 지난해부터 전 세계적으로 리콜 중이다. 아우디폭스바겐코리아가 수입·판매한 티구안2.0TDI 등 8개 차종 3830대(2012년 2월4일~2014년 7월29일)는 정차 중 시동이 꺼지고 엔진이 정지될 경우 재시동이 걸리지 않는 현상이 발견돼 리콜된다. BMW는 오는 30일부터 리콜을 실시할 예정이고, 아우디폭스바겐코리아는 22일부터 실시 중이다.

Posted by 윤승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