키움 김상수가 16일 잠실 두산전 8회말 마운드에 올라 역투하고 있다. 잠실 이석우 기자

 

키움 김상수가 한 시즌 최다 홀드 타이기록을 세웠다.

김상수는 16일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2019 신한은행 마이카 KBO리그 두산전에 팀이 6-3으로 앞선 8회말 마운드에 올라 1이닝을 무실점으로 막았다.

선두타자 오재일에게 볼넷을 허용했으나, 두산 4번 호세 페르난데스에게 2루수 앞 땅볼을 유도했다. 키움 내야진이 이를 병살처리하면서 아웃카운트 2개가 순식간에 올랐다.

김상수는 다음타자 김재환에게 다시 볼넷을 내주며 흔들리는 듯 했다. 그러나 다음타자 박세혁을 상대로 파울 두개를 유도한 뒤, 바깥쪽에 제구된 시속 121㎞ 커브로 루킹 삼진을 잡아내 이닝을 마쳤다.

키움의 3점차 리드를 지켜낸 김상수는 9회말 수비 때 조상우로 교체됐다. 그러면서 김상수에게는 홀드가 하나 더해졌다. 시즌 37홀드를 기록한 김상수는 2015년 안지만(삼성)이 세웠던 한 시즌 최다홀드 기록과 타이를 이뤘다. 키움의 올 시즌 잔여 5경기에서 김상수가 홀드를 하나 더 추가하면, 김상수는 한 시즌 최다 홀드 기록을 달성하게 된다.

잠실|윤승민 기자 mean@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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