ㆍ곽, 90㎏급 업어치기 한판승
ㆍ김, 100㎏이상급 부상 투혼
ㆍ여자 축구·남자 핸드볼 ‘동’

유도 곽동한·김성민 ‘동반 금’…리우 눈물 씻었다

곽동한(26·하이원·왼쪽 사진)과 김성민(31·한국마사회·오른쪽)이 2016 리우 올림픽에서의 아쉬움을 털어버리고 아시안게임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곽동한은 30일 인도네시아 자카르타 컨벤션센터 유도 경기장에서 열린 2018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 유도 남자 90㎏급 결승에서 몽골의 간툴가 알탄바가나를 경기 시작 2분23초 만에 업어치기로 넘어뜨리고 한판승을 따냈다. 이어 열린 남자 100㎏ 이상급에 출전한 김성민은 결승에서 몽골의 울지바야르 두렌바야르에게 1분23초 만에 허리후리기 절반을 따내 금메달을 안았다.

2년 전 리우 올림픽에서 큰 기대를 안고 출전했지만 곽동한과 김성민은 아쉽게 금메달을 놓쳤다.

특히 당시 세계랭킹 1위 곽동한은 금메달 후보로 꼽혔지만 준결승에서 패해 동메달에 머물며 아쉬움을 삼켰다. 그러나 곽동한은 이날 16강부터 매 경기를 한판승으로 장식한 끝에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김성민은 이날 준결승에서 오지타니 다케시(일본)에게 금지 기술인 겨드랑이 팔꺾기를 당한 후유증을 안고서도 결승을 승리로 마무리했다.

다만 한국은 일본 선수와 치른 다른 세 번의 결승에서 모두 패해 아쉬움을 안았다. 세계랭킹 1위로 금메달 유력 후보였던 김민정(30·한국마사회)은 여자 78㎏ 이상급 결승에서 소네 아키라에게 연장전에서 업어치기 절반을 내줘 패했다. 조구함(26·수원시청)도 남자 100㎏급 결승에서 이이다 겐타로와의 연장전에서 지도 3개를 받아 반칙패했다. 여자 78㎏급 박유진(25·동해시청)도 결승에서 사토 루이카에게 발목받치기로 한판을 내줬다.

윤덕여 감독(57)이 이끄는 한국 여자 축구대표팀은 인도네시아 팔렘방 자카바링 스포츠시티의 겔로라 스리위자야 스타디움에서 열린 여자 축구 3·4위전에서 지소연(첼시 레이디스)과 이금민(경주한수원), 이민아(고베 아이낙), 문미라(수원도시공사)의 연속골에 힘입어 대만을 4-0으로 대파했다. 이날 승리로 한국은 2010년 광저우 대회부터 3회 연속 동메달의 성과를 냈다.

남자 핸드볼은 3·4위전에서 일본에 24-23, 한 점 차 짜릿한 승리를 거두고 동메달을 목에 걸었다.


Posted by 윤승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