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 이우찬. 이석우 기자

 

올해 처음 선발 마운드에 오르는 두 투수의 대결은 예상 외의 투수전으로 전개됐다. 4일 잠실 한화-LG전에서 프로 첫 선발경기를 치른 한화 박윤철이 5이닝 동안 안타를 한 개도 내주지 않은채 무실점으로 막았다.

그러나 결국 웃은 쪽은 LG 선발 이우찬이었다. 1회초 3점 홈런을 맞고 흔들렸지만, 7회 2사 마운드를 내려갈 때까지 안타를 2개만 추가로 내주고 추가실점 하지 않았다. 6회초 1사 후 내야안타를 내줬지만 한화의 주루미스 속에 공 3개로 이닝을 마치는 행운을 안았고, 7회초엔 선두타자 제라드 호잉에게 안타를 맞았으나 이성열의 삼진에 이은 호잉의 도루실패로 한숨을 돌린 뒤 마운드를 내려갔다.

LG가 6회말 4점을 내 역전하면서 경기는 LG의 4-3 승리로 끝났고, 이우찬은 시즌 5승째를 따냈다. 경기 후 이우찬은 “1회를 어렵게 시작했지만, 이후 아웃카운트 하나하나 집중해서 잡으려고 던지다보니 좋은 결과가 따라왔다”고 했다. 또 “(유)강남이의 리드 덕분에 안정적으로 던질 수 있었다”며 호흡을 맞춘 포수 유강남에게 공을 돌렸다.

풀타임 선발로는 처음 시즌을 치르는 이우찬은 12일간 2군에 머물렀고 안정적인 선발 복귀전을 치렀다. 이우찬은 “휴식기동안 감독님과 코치님, 트레이닝코치님들 덕분에 푹 쉴 수 있었다”며 “팬분들께 감사드린다. 더 잘할 수 있게 계속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잠실|윤승민 기자 mean@kyunghyang.com

Posted by 윤승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