넥센 이정후가 지난 13일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2018 신한은행 마이카 KBO리그 두산과의 경기에서 1회 첫 타석에서 린드블럼의 투구에 맞고 괴로워하고 있다. 잠실 | 이석우 기자 foto0307@kyunghyang.com

넥센 이정후가 지난 13일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2018 신한은행 마이카 KBO리그 두산과의 경기에서 1회 첫 타석에서 린드블럼의 투구에 맞고 괴로워하고 있다. 잠실 | 이석우 기자 foto0307@kyunghyang.com

안팎으로 어수선해진 팀 분위기를 새 얼굴들이 살릴 수 있을까. 박병호, 김하성에 이어 이정후도 오는 30일 넥센 1군 엔트리에 합류한다. 김민성은 부상 중인 서건창을 대신해 주장 자리를 맡게 됐다.

넥센 장정석 감독은 29일 광주-KIA챔피언스필드에서 열리는 2018 신한은행 마이카 KBO리그 KIA전에 앞서 “이정후가 내일 1군 엔트리에 합류한다”고 말했다.

이정후는 지난 13일 잠실 두산전에서 상대 선발 조쉬 린드블럼의 투구에 왼쪽 종아리를 맞았다. 검진 결과 이정후는 왼종아리 근섬유 미세손상 진단을 받고 지난 14일자로 1군 엔트리에서 제외됐다. 그간 1번 자리는 김규민이 메웠지만, 타선이 경기마다 기복을 보인 가운데 부상 이전까지 타율 3할2푼1리를 기록중이던 이정후의 존재가 절실했다.

이로써 넥센은 중심타자 박병호가 지난 20일, 김하성이 27일 합류한 데 이어 이정후까지 타선에 기용할 수 있게 돼 전보다 타선 활용폭이 넓어지게 됐다. 장 감독은 “아직 이정후의 반대급부로 누구를 엔트리에서 말소시킬지는 경기를 지켜보며 결정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넥센은 이날 경기에서 박병호와 김하성을 오랜만에 동시에 선발로 기용했다. 3번에 마이클 초이스, 4번에 박병호, 5번에 김하성이 나선다. 김하성은 지난 27일 고척 롯데전에서 복귀했지만 박병호는 선발 라인업에서 빠져 있었다. 두 명이 동시에 선발 라인업에 서는 것은 김하성이 부상에서 복귀한 뒤 처음이다.

다만 역시 상위·중심타선에 기용될 수 있는 서건창의 합류 소식은 여전히 구체화되지 않은 상태다. 이에 넥센은 서건창이 맡았던 주장 자리를 김민성에게 공식적으로 넘기기로 했다. 김민성은 서건창이 부상을 당한 뒤 최근 임시 주장 역할을 수행했지만, 넥센은 재활에 집중하라는 취지에서 서건창이 찼던 주장 완장을 김민성에게 넘겼다. 장 감독은 “서건창의 공백이 길어져서 코칭스태프가 고민을 많이 했다. 지난 주말에 결정해 선수들에게 김민성의 주장 선임을 알렸다”고 말했다.

부상 복귀 선수들과 김민성은 큰 부담을 안고 경기에 나서게 됐다. 팀 성적도 성적이지만, 안팎의 어지러운 일들로 침체된 팀 분위기도 함께 살려야 한다. 넥센 선수단은 평소보다 조용한 분위기에서 이날 경기 전 훈련을 진행했다.


Posted by 윤승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