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8년 4월 투구하는 J T 샤고아. 게티이미지코리아

 

지난 2년간 LA 다저스에서 류현진(32·토론토)과 한솥밥을 먹었던 우투수 J T 샤고아(29)가 일본 프로야구에 진출한다.

일본 스포니치 아넥스는 30일 샤고아가 일본 라쿠텐과의 계약에 합의했다고 전했다. 그에 앞서 다저스 구단은 샤고아가 일본 팀과 계약할 수 있게 방출한다는 사실을 밝히기도 했다.

샤고아는 2012년 메이저리그 신인 드래프트에서 2라운드 지명을 받아 미네소타에 입단했으며, 2018~2019시즌은 다저스에서 뛰었다. 2018년에는 39경기 등판해 2승4패, 평균자책 3.34를 기록했으나 올해는 21경기 1승, 평균자책 6.33으로 전년도의 활약에는 못미쳤다. 올해 마이너리그 트리플A 성적은 27경기 1승2패, 평균자책 2.76이었다.

스포니치 아넥스는 샤고아가 라쿠텐의 새로운 수호신이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이 매체는 “1m90의 장신에서 던지는 최고시속 158㎞의 속구가 위력적으로, 미국에서도 불펜투수로서 제 역할을 했다”고 소개했다. 라쿠텐은 올해 38세이브를 거둔 좌완 마쓰이 유키를 내년도 다시 선발에 배치할 구상을 하고 있고, 샤고아가 그 빈 자리를 맡을 가능성이 크다.

Posted by 윤승민